1. I just had sex (Korea) 10 1432 A1* A2* B1*** C1 D1** F1*** G1 I1 L1* [M++]

안녕하세요. I just had sex 팀의 의 VOCList입니다. 지금 복붙하면서 안건데 우리팀은 하드를 푼게 A밖에 업ㅂ네여 씁쓸...

먼저 다들 모여서 대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서강대학교 IPSC 모여라 주최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덕분에 올 해도 모여서 신나게 욕하면서 대회 할 수 있었어요...

신촌에는 한 네시쯤 도착했습니다. 팀원분들 중 두분이 분당에 사셔서 일찍일찍 출발했어요. 도착하니 배가 출출하긴 한데 밥시간은 애매하고 어쩌나.. 하다 복성각으로 직행해서 위대한 선배님들이 사주시는 깐풍면으로 배채웠어요. 난 깐풍이라길래 닭고기나오는줄 알았는데 날 속임 ㅠㅠ

이른 저녁먹고 서강대로 출발했습니다. 최백준님께 전화하니 R관으로 걸어오라는데 R관이 어딘데.... 리치과학관인가 그렇대요. 도착해보니 역시나 우리팀이 1빠라 자리잡고 편의점에서 자원보충해왔어요. 몽쉘 결국 다 못먹고 반절은 아직도 제 가방속에서 썩어가네여 저거 다 부서졌겠군 흑흑

아름아름 팀들이 몰려오고 아주대에서 오신 이 달의 코더님은 저 훈련소다녀와서 머리좀 깎았다고 아는체도 안하시더라고요. 완전 삐져서 님 나쁨 ㅡㅡ 하니까 ㅈㅅㅈㅅ 해주심. 외에도 몇분 아는 분들이 오셔서 인사도 하고 대회를 시작했어요.

먼저 A번은 팀원1님이 잡으셨고 C번은 팀원2님께 던지고 전 B를 봄. 애가 그냥 빈 칸과 벽이 있는 흔한 Grid에서 Point S에서부터 Point T에 도착할 때 까지 4방향으로 움직이는 BFS를 돌건데 Circular queue를 쓴대요. 근데 이 큐 크기가 easy - 5000, hard - 15000이라 큐에 저거보다 많이 들어가면 큐가 뻥 터져요. 문제는 easy, hard별로 저 큐가 터지는 데이터 셋을 제출하는거.. 근데 1<=r, c<=600. 그냥 막 키우면 안되고 벽을 자알 쌓아서 bfs가 서로 간섭안하고 뻥뻥뻡ㅇ뻥 터져나가야 큐에 많이 들어갈 거 같긴 한데 어 모르겠다 다음.. D번을 읽으러 감. 이맘때쯤 A 제출하고 (다섯종류 가위바위보?) WA. 님!?!?!?!? 하고 보니 승패를 ㄱ ㅓ꾸로 넣으셨대여. 고자고자하면서 A를 맞았습니다.

D를 보는데 이거도 좀 그래요. 그리드에 파란점 하나 붉은점 하나가 채워져있고 나머지 그리드를 다 칠하는건데 파란걸 rotating, shifting, flip을 통해서 붉은 점들이랑 모양이 일치하게 채워야 해요. easy는 서로 이어져있지 않아도 상관없고, hard는 같은 색끼리는 이어져 있어야 하는데 뭐 이지는 그냥 점찍고 어케 자 ㄹ... 해서 이걸 맞음. 이쯤 C1도 팀원2님이 맞추셨던거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하드는 뭐 이거 뭔가 일반화하기 복잡한데... 하면서 징징대다 결국 못풀었는데 끝나고 다른 팀들 솔루션보고 기절할뻔 ㅜㅜ

문제를 슥슥 읽어 나가요. E는 보니까 계산과정 타이포그래피로 출력하긴데 easy는 열정과 노력으로 손으로 풀어도 될거같고 하드는 문제가 망이에요. 심지어 소소한 예외처리도 되게 많은데 끝나고 스탱님이 해설하시면서 문제 더럽다고 해주셔서 위안...

F는 동전을 던져서 자신의 동전 앞뒤는 모르고 다른 사람들의 동전들만 어떤 면이 나왔는지를 알 수 있을 때 모든 사람들은 앞, 뒤, 패스 셋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고 모든 사람들중에 한 사람 이상이 앞 or 뒤를 맞추고 틀린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승리하는 게임이 주어집니다. 이 때 현재 자신이 보고있는 다른 사람들의 동전 앞뒤 상황에 대해 내가 어떤 전략을 취하는 것이 승률을 50%를 넘기는지, 아니면 50%를 넘기는 것이 불가능한지 출력하는 문제입니다. easy -> n = 3, hard -> n = 1~8 모두, 였는데 이 문제도 팀원2님이 모든 경우 다 돌리셔서 easy를 슥슥 맞았어요. 하드도 돌려놓으라니까 태양 폭발할때쯤 결과 나올거같다고 하시네요.

G는 문제도 잘 모르겠어요. 이 문제 초중반에 한국인 중 아무도 푼 사람이 없길래 사실 꽤 나중에 읽었는데.. 다른 팀원분이 이지를 풀어주심.

H는 새로운 언어가 주어지고 사용할 수 있는 연산자가 주르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ㄱㄱㄱㄱㄱㄱ 주어질 때 이 언어를 사용해서 우리 팀의 TIS(일종의 팀 고유 번호, 20자리?) 를 출력하는 소스를 짜는 문제에요. hard는 주어진 특정한 연산자를 한번 이상 사용해서 풀어야 하는 조건이 더 붙어있었고요. 우린 이건 못품 ㅜㅜ

I는 제가 아마 D 보고나서 바로 보러 간 문제같네요. 스탠딩에 푼 사람이 있더라구.. 몇 가지 어셈 명령어가 주어지고 bitstream을 반전시켜서 뽑아주는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문제였어요. not 연산자 사용횟수에 제한이 있어서 easy만 풀고 hard는 ㅈㅈ

이쯤 M번 문제를 읽었는데 이건 왠... 강아지가........................................
자꾸 놀아달라고 보채는데 놀아주면 되는 문제에요..
........
처음 문제를 풀기 시작할 때 부터 한 10~15분 간격으로 강아지가 새로운 수수깨끼를 던지고 그럼 그에 맞는 객관식 답을 선택하는 문제였어요. 이게 뭥..... 하면서 그제서야 풀기 시작. ++인걸 보니 두번 맞은거같네요. 이게 한 번 틀리면 강아지가 삐져서 떠나서 다신 안돌아와서 ㅠㅠ

이맘쯤 하고 우리 나가서 토론하고 오자고 팀원1님이 제안. 나가서 한 10분? 정도에 걸쳐서 서로 안읽은 문제 설명해주고 여기서 B는 어케어케 길을 파면 될거같다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토론하고 돌아와서 팀원 1님은 E easy를 손으로 푸시지 시작. 저는 K, L을 읽어보고 이 때 팀원2님이 G를 잡으시더니 슥슥 풀으신거같아요. K, L중에서 K는 좀 많이 본 ICPC 문제 스타일이고, L은 뭔가.. 내생에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인터렉티브 문제가... 나왔는데 이지는 할만하더라고요. 남친여친 메세지 가로채서 악마그림 잘 보내버림!

한 편 우리가 토론하고 온 동안 강아지는 그새를 못참고 가출해서... 영영 돌아오지 않았따는 슬픈 이야기가 있슴니다.

E easy 푸시던 팀원1님은 E번의 그 섬세한 예외처리를 하나 미처 처리못하고 무한의 WA끝에 B번에 집중.. 때는 바야흐로 M-30.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시간이죠. 전 K는 아마 안될거야... L 하드에 집중하고 있던 도중 팀원 2님의 새로운 제안으로 B 길까는 방법을 엎어봄. 2400정도 나오던 숫자가 4500, 4200, 4600.. 오오.. 5천이 눈앞에 보인다... 싶더니 5508이 뜸! 어머나 이건 제출해야해를 외치며 제출했는데 팀원 1님의
"야! 이거 끝나는 점 안넣었는데 괜찮겠지?..."
"형 ㄴㄴㄴㄴㄴㄴㄴㄴ 걍 지금 아무데나 적어서 내요! 내요!"
이때 레알 2분인가 1분인가 남아서 손에 땀쥐고... T를 서로 다른 두군데인가에 찍어서 두번 그냥 제출합니다. 아 제발 저 T가 매우 마지막에 도착하는 T이기를...ㅠㅠㅠㅠㅠㅠㅠ

대회 끝나고 1분 뒤에 오는 WA, 그리고 Correct Answer. 비록 이지만 풀었지만 정말 기쁘더라구요..... 하고 Message란을 확인해봤는데 섭밋시간이 23:59: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나고는 최백준대장님의 사회하에 각 문제를 해결하신 참가자분들이 나오셔서 간단한 해설을 해 주시고, 술먹고 닭먹고 노래방갔다가 첫차타고 귀환했습니다. 처음뵙는 분들 다들 반가웠어용.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도 또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