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M-ICPC 대전 대회 해외 참가팀에 대한 정보를 조사해봤습니다.

  • hyunhwan
    hyunhwan

    딱히 할일이 없었던 목요일 저녁이었던지라 한번 이번에 참가하는 해외팀들은 어느 정도인지 조사해봤습니다.

    City University of Hong Kong - oak kcab emoc

    저 학교가 왠지 낯익은 느낌이 들어서 생각해보니, 2009년에 참가했다가 영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한국을 떠났던 학교라는 사실이 기억이 났습니다.
    http://icpc.baylor.edu/public/standings/508 당시 1문제를 17분만에 풀고 나머지 문제는 건들지도 못한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제가 그당시 자원 봉사하면서 풍선을 나눠줬던 기억이 있는 듯 한데, 그 당시 볼 때마다 멍하니 앉아있다 5시간을 보내던 팀을 기억납니다.
    그때 남자 하나에 여자 두명이었고, 남자 한명만 뭔가 열심히 해보려는 것 같았습니다.

    근데 세월이 흘러 흘러 어느정도 경쟁력을 갖추는 팀이 되긴 했나 봅니다.
    http://icpc.baylor.edu/public/standings/799;jsessionid=kp29vrnD8mSgKQtcKiZGlaKE.undefined

    위의 순위표에서 볼 수 있듯 괴상한 밑도 끝도 안보이는 팀명을 봤을때 한국에 오는 팀과 유사하거나 동일하지 않을까 가정하면, 우승권의 학교는 아니고 한국 학교로 따지면 동상 입상이 가능한 학교 레벨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WF 티켓을 놓고 경쟁을 할만한 상대는 아닌듯 합니다.

    University of Indonesia - Salkar Lhompat

    여러가지 정황을 봤을 때 본 팀은 fushar라는 탑코더 핸들을 쓰는 사람의 원맨팀으로 추정됩니다. http://community.topcoder.com/tc?module=MemberProfile&cr=22767798&tab=alg

    참고로 fushar는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고, red 레이팅까지 찍은 경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탑코더 대회 참가 성적을 봤을 때 뭔가 기복이 보이고, 해법은 접근을 잘 했는데 코딩에서 실수가 생겨서 순위를 떨궈 버리는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하류의 문제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2006년에 왔으면 탈탈 털렸을 것 같음), 그리디와 수학쪽에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일단 대회 성적으로는 2010년 자카르타 7위, 2011년 콸라룸푸르 12위, 2011년 마닐라 4위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인도네시아 예선전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problemset이 진흙탕이 될 경우에는 유리한 팀일 것 같습니다만, 페널티 싸움이 될 경우에 불리한 팀으로 생각됩니다.

    적어도 전체 순위 top 10 안에는 들 것 같고, 잘하면 5위 정도는 할 것 같은 팀으로 봅니다. 하지만 WF 티켓까지는 글쎄요? 원맨팀이기 때문에 거기까진 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National Taiwan University - ->undefined->

    일단 가장 위협적인 팀이라 생각됩니다.

    우선 NTU 온라인 채점 시스템의 정보를 수집했을 때, 아래의 3명의 학생으로 추정됩니다.
    張証傑 http://acm.csie.ntu.edu.tw/ntujudge/user_info.php?user_id=437
    樂正 http://acm.csie.ntu.edu.tw/ntujudge/user_info.php?user_id=435
    李紹詮 http://acm.csie.ntu.edu.tw/ntujudge/user_info.php?user_id=511

    우선 탑코더의 레이팅도 조회 해봤는데, 가입만 되어있고 대회를 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대만통 신임 회장님의 이야기에 따르면 수학을 잘하는 신입생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우선 큰 경쟁상대가 될 것 같습니다.
    연습 결과를 확인해보니 후쿠오카 리저널 연습 결과를 보니 4문제로 썩 잘하진 못했습니다. 다카의 경우 5문제 가량을 해결했네요.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작년 대전 리저널 모의대회 성적은 10문제를 해결했고, 이 성적은 작년에 참가했던 동학교의 ACP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체 순위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 됩니다.
    (참고자료: http://acm.csie.org/ntujudge/score_board.php?contest_id=274)

    하지만 대전 리저널의 거둔 성적을 봤을때 개인적으로 ACP급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우승후보에 넣으라면 충분히 넣을 수 있는 팀입니다. 즉, WF에 대한 경쟁력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한건 NTU 1팀인 +1 ironwood branch에 비해서는 실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NTU 1팀의 경우 전직 타겟 1명(2932), 레드 1명과 그 외에 파악 안되는 한명으로 구성된 팀이고, 아마 대회 참가가 이번이 3번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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