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ICPC 서울대회 기념 현장인터뷰 4 - 이태윤교수님 / 놀이터 팀

  • lazyboy
    lazyboy

    이태윤 교수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일루> 일단 자기소개부터

    ICU 3학년 이태윤입니다. 올해 월파 나갔구요, 그 외의 경력은 거의 없는데요

    작년에 금상이요

    >이태윤 교수님과는 무슨 관계인가요?

    처음 들어보는 사람인데요. 그걸 보고 부모님이 검색을 해보셨대요 이태윤 교수가 있나 없나

    네이버에 검색해보니까 안나오던데요

    >그걸 부모님이 왜 보셨나요

    부모님이 알고스팟에 들어오셔서 하하 ^^;

    >알고스팟 모의고사는 정말로 혼자?

    네, 원래는 셋이서 하기로 했었는데 한 명씩 시간이 안된다고 해서 혼자 했어요

    기하 문제가 많이 나왔는데 제가 라이브러리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J는 왜 안 풀었나요?

    막판에 C랑 G를 잡고 있어서 시간이 빡빡해서 못 풀었어요

    >평소에 연습은 얼마나 하시나요

    올해는 별로 못 했고요, 작년이랑 월파 준비할 때 겨울 봄 이때는 1주일에 30시간, 작년에는 1주일에 한 20시간?

    그런데 그 이후에는 월파 끝나고는 별로 못 했어요

    >올해 팀은 언제 결성이 됐나요?

    그게 온라인 예선하기 며칠 전에..

    일루> 올해는 왜 A부터 순서대로 안 풀었나요

    저희는 특별상을 위해서 nhn특별문제를..

    일루> 넥슨 문제는 왜?

    nhn이 먼저 눈에 보이고 쉬워보이더라고요

    지훈> 여자친구는?

    ..넘어가죠 그 질문은

    (부모님을 의식한 발언인 듯)

    지훈> 그 핸섬한 표정은 도대체 언제부터 시작된 건가요?(질문이 점점 막장으로)

    어떤 대답을 원하지?

    일루> 오늘 증시가 미국 급락에도 불구하고 -4%에서 시작해서 +4%로 마감을 했는데?

    저는 그쪽에는 관심이 없어서요;;

    일루> 오늘 예전에 비해 중계진들이 뒤에 많이 왔는데 의식이 되진 않았는지?

    몰랐어요. 작년에는 교수님이나 치선선배가 보여서 알고 있었는데 올해는 미리 못 봐서..

    리베> D번 풀었는지?

    네 풀었어요

    리베> I번은 왜 말렸는지?

    이분검색했는데 어렵더라고요

    일루> 탑코더 레이팅이 급격히 올라가던데 그 비결은?

    그것은 자신감의 문제가 아닐까요?

    일루> 예를 들면?

    옛날보다 지금이 마인드컨트롤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월파도 한 번 나갔다왔고 마음의 안정을 찾았달까

    일루> 마음의 안정은 여친이 있어야..

    그러게 말이죠

    코글> 오늘 리베가 탄 NDSL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저는 게임기에 관심이 없어서요

    일루> 그럼 어디에 관심이?

    글쎄요 어디에 관심이 있다고 해야되지, 알고스팟? 관심 많아요

    리베> 오늘 풀고 가장 기분이 좋았던 문제

    제가 푼 건 다 기분이 좋았는데요 근데 여섯번 째 문제 풀었을 때 기분이 가장 좋더라고요

    비잉> 어느 순간 우리 팀이 말렸는가 생각했나요?

    VC를 띄우는 순간? 요즘은 VIM으로 사용하는데 여섯번 째 문제를 풀고 VC를 띄웠거든요

    (VC를 띄웠다는 건 딴 팀원이 문제를 잡았다는 뜻:)

    리베> 좋아하는 문제 유형이나 특정 문제가 있으면?

    글쎄요, 기하를 좋아는 하는데 잘 못 풀어요. 그게 월파를 가서도 기하를 못 풀어서 한이 맺혀있는 상태죠

    의권> 그럼 장기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어.. 글쎄요. 그냥 그렇던데요

    일루> 어떤 종류의 음악을 즐겨 듣나요?

    락 음악을 즐겨 들어요

    일루> 추천은?

    다미언 라이스?

    비잉> 모의고사 리저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피해를 많이 입었는데?

    두 번째 모의고사 때는 맞게 푼 게 워낙 후반이라 별로 피해는 없었는데 첫 번째 모의고사는 많이 황당했죠 trailing space를 없앴는데 그게 틀리다고 하다니..

    비잉> 팀명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이 있었다는데?

    이번 팀 이름은 Children's playground인데, 이 친구(작년 팀원, 올해 Hurry up 팀 여자분)가 우리 학교 사이에서 별명이 어린이라고 불리는데, 이번에도 준비를 해줬죠. 어린이들이 뛰노는 놀이터가 여기가 아닐까.

    근데 도망을 가서..

    일루> 대학 들어오기 전에 공부를 많이 했나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올림피아드 은상을 받았죠. 이 친구(팀원)랑 같은 점수였어요

    리베> 소문에 의하면 ICU에 레드가 처음 나타났는데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슬펐다던데?

    전혀 사실무근인데요 축하해주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동주형이 학교 커뮤니티에 올려서 막 축하해준다는 리플이 한 20개 정도..

    (전교생의 비율에 비하면 엄청난 비율)

    일루> 앞으로 TCO나 Codejam에 도전해볼 생각은?

    뭐, 꾸준히 해야겠죠? 재밌잖아요

    일루> 혹시 자취생의 비애에 대해 아시나요?

    자취생이요? 저 기숙사 살아서 ;; 잘 모르겠네요. 기숙사 살면 좀 외로운 건 느끼는데

    일루> 대파와 양파 중에 어떤 것이 더 썰면 매울 것 같나요?

    대파가 매울 것 같은 데요, 양파가 더 맵나요?

    (비잉의 설명 : 대파가 더 매워요 양파는 다듬기가 쉬워서)

    일루> 졸업하고 뭐할 건가요?

    비잉> 군대는 언제 가실 건가요?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데요, 넘어 가죠 ㅠㅠ

    일루> 졸업 전에 또 참가할 수 있나요?

    저는 아직 마지막 1번이 남아서 기회를 잘 살려야 하지 않을까요

    Yulo> 나의 공백이 느껴지나요?

    뭐..호텔을 혼자 써서 느껴진다고..항상 방을 둘이 썼는데..

    (Yulo의 설명 - 제가 원래 D번 같은 문제를 전담했거든요)

    일루> 알고스팟은 하루에 몇 번 접속하시나요?

    한.. 50번 정도? 농담이구요, 한 다섯 번? 밥 먹고 한 번씩?

    일루> SRM은 최근에 많이 연습하셨나요?

    네, SRM 최근 2008년에 나온 건 거의 해본 것 같아요. Hard는 못 푼 게 많고, Medium까지는 거의 다 푼 것 같아요

    일루> 팀 연습과 개인 연습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해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이 다 실력이 좋으면 팀 연습이 중요하고, 개인 실력이 부족하면 개인 연습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일루> 여자친구와의 데이트와, TCO Round 2정도가 일정이 겹쳤어요. 무엇을 택할 건가요?

    Round 2라면 탑코더, 탑코더를 해야죠? 여자친구야 뭐..

    (오오)

    탑코더 끝나고 만나도 되잖아요?

    일루> 그럼 약간 달리해서 마라톤 매치라면?

    그렇다면 여자친구를

    리베> 서울대회나 알고스팟 모의고사에서 이런 것은 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건?

    알고스팟 모의고사는 문제가 재밌긴 한데 뭐랄까.. 기본적인 알고리즘을 쓰는 그런 문제들?이 별로 안 나오는 것 같아서,

    그렇지 않나요? 그래서 문제 사이의 편차가 너무 큰 것 같아요

    리베> 그럼 서울대회는 요?

    서울대회는..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다른 대회에 비하면. 근데 호텔 잡을 때 돈을 좀 줬으면..

    리베> 서울대회 같은 건 풍선 색에 대해 공개를 안하잖아요. 다른 대회는 많이 하는데, 본인에게 어떤 쪽이 더 유리한가요?

    안보여주는 게 유리한 것 같아요. 보여주면 자꾸 압박을 받거든요 전 안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soyoja>오늘 뒷자리에 앉았는데, 앞자리에 풍선 올라가는 것 보면서 압박을 많이 느꼈나요?

    많이 느꼈죠. 작년에도 뒷 번호였고 올해도 그런데 ;

    리베> 대회 중에 궁금한 거였는데, 다른 팀은 1장에 1면 프린트를 했는데 이 팀은 2단으로 출력을 하더라고요, 이유가?

    연습 때 그렇게 해서요. 종이를 아껴야죠 :)

    일루> 시상식 시간이 되어가니 인터뷰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 인터뷰 대상은?

    저는 그냥 이 친구(Yulo)로 해도 될까요? 아니면 강지훈 했나요? 그러면 강지훈으로..

    코글>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한마디..

    어.. 사랑합니다 :$

    [이 글은 과거 홈페이지에서 이전된 글입니다. 원문보기]

    16년 전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Kureyo
    Kureyo

    그럼 다음 팀명은 Professor's (후략)으로 하심이 어떠신가요 ~_~ ㄱㄱ


    16년 전 link
  • 세인트
    세인트

    인터뷰 현장에 있었는데
    부모님이 알고 싶어하시는 편이라 -> 부모님이 알고스팟 팬이라
    로 기억해요 ㅋㅋ


    16년 전 link
  • Taeyoon_Lee
    Taeyoon_Lee

    '부모님이 알고스팟에 들어오셔서..'
    로 기억하는데..


    16년 전 link
  • lazyboy
    lazyboy

    수정했습니다- 그 때 워낙 갑자기 타이핑하느라 잘못 들은 거 같네요


    16년 전 link
  • Corea
    Corea

    이태윤교수님..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people_name&sm=tab_txc&query=%C0%CC%C5%C2%C0%B1
    여기 밑에서 두번째에 현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미생물학교실 교수라고 나오네요:)


    16년 전 link
  • DongJoo
    DongJoo

    태윤이 킹왕짱...!!~~
    글 이제 봤네 ^^;


    16년 전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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